LA 중간 렌트 2013불, 전국 최악 절반이 가주
가주 세입자의 렌트비 부담이 전국에서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렌트 플랫폼 드웰시(Dwellsy)가 1베드룸 렌트비 중간 가격을 기준으로 상위 10개 도시를 선정한 결과, 이중 절반이 가주 도시였다. 심지어 지난 2월 1베드룸 아파트 렌트비는 소폭(1%) 하락했다. 특히 10위에 이름을 올린 샌프란시스코, 샌호세, LA, 샌디에이고, 리버사이드 등 가주 도시 5곳의 렌트비는 전국 중간치보다 약 500~1200달러나 더 웃돌았다. 〈표 참조〉 전국 1베드룸 아파트 중간 가격은 1282달러로 전월의 1295달러보다는 13달러(1%)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1272달러)보다 10달러(0.8%) 높은 수준이었다. 가주에서 가장 렌트비가 비싼 지역은 2495달러의 샌프란시스코였다. 전년 동월보다 12.8% 올랐다. 월 2380달러인 샌호세 역시 2022년 2월과 비교해서 7.4% 상승했다. 남가주에선 LA가 2013달러로 렌트비가 가장 비쌌다. 샌디에이고 지역은 가주에서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렌트비가 감소했다. 이 지역 월 렌트비는 2022년 2월보다 5.6% 내린 1958달러로 조사됐다.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지역은 1795달러로 8위에 올랐다. 전국에서 아파트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뉴욕으로 3168달러나 됐다. 이는 전국 중간치보다 약 2.5배 상회한다. 3위는 보스턴으로 2448달러였다. 10위는 워싱턴 시애틀로 1745달러로 9위인 하와이 호놀룰루(1750달러)보다 5달러 저렴했다. 드웰시의 요나스 보르도 최고경영자(CEO)는 “월 2000달러로 LA에서는 1베드룸 아파트를 빌릴 수 있지만, 테네시주 내슈빌에서는 3베드룸 단독주택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단독주택(SFR) 렌트 시장은 1~4위까지 가주 도시 4곳이 모두 휩쓸었다. 지난 2월 3베드룸 단독주택의 전국 중간 가격은 1825달러로 지난달(1848달러)보다 약 1%(23달러) 정도 떨어졌다. 하지만, 전년 동월의 1717달러보다는 108달러(0.6%)나 높은 수준이다. 2월 3베드룸 단독주택 중간 렌트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LA로 4000달러에 달했고, 샌호세(3895달러), 샌프란시스코(3650달러), 샌디에이고(2585달러) 순으로 높았다. 특히 LA는 지난해 12월 3베드룸 단독주택 중간 렌트비가 3599달러였는데, 2개월 만에 401달러나 증가하며 3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보르도 CEO는 “임대용 단독주택의 경우, 세입자의 수요는 높은데 반해서 매물 수가 적어서 렌트비는 소폭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렌트 전국 1베드룸 렌트비 아파트 렌트비 전국 1베드룸